KT 3분기 ''아이폰 효과'' 뚜렷

입력 2010-11-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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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3분기 실적이 눈에 띕니다. 성장 정체로 고민하던 KT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3분기째 라이벌 SK텔레콤의 이익도 앞섰습니다. 아이폰 효과가 컸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KT의 3분기 매출은 5조2천334억원. 처음으로 KT가 분기 매출 5조원을 넘었습니다. 석달전에 비해서는 5%가, 1년전에 비해서는 8.6%가 늘었습니다.

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3분기 석달동안 5천9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1년전에 비해 약 44%가 늘었습니다. 매출이 늘어난데다 지난해말 명퇴 효과로 인건비도 줄었습니다. 숙명의 경쟁사인 SK텔레콤보다는 800억원 가량 더 벌었습니다.

유선 집전화를 제외한 전 부문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1등 공신은 역시 ‘무선’. 그중에서도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은 가입자는 확실히 요금을 더 썼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3분기 월평균 가입자당 수익은 4만5천원선으로 전체 무선 사용자에 비해 44%가 높았습니다. (전체 가입자 ARPU 36,515)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요금을 많이 쓰면서 무선사업의 매출은 석달전보다 무려 10%가 성장했습니다. (3분기 무선수익 2.9조)

10월말 현재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백만. KT는 내년말에는 전체 가입자의 30% 이상이 스마트폰을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무선 사업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배경입니다.

KT는 “경쟁사 실적에서 보듯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컨버전스를 통해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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