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20조6천억원..전년대비 3% 줄여

<앵커>서울시의 내년 살림살이 규모가 20조6천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전년보다 내년 예산을 줄여 편성한 것으로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서울시의 내년 예산안이 20조6107억원으로 편성됐습니다.

올해보다 6446억원, 3% 줄었는데 예산을 전년보다 줄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자치구와 교육청 지원금을 제외한 실질 서울시 살림살이 규모는 11조2722억원입니다.

긴축재정으로 시민 한명이 부담할 세금은 107만3000원으로 올해 보다 1만3000원 늘었습니다.

이에 반해 시민 한 사람에게 편성된 예산은 141만6000원으로 9만5000원이 줄었습니다.

전체 예산은 줄었지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부문은 늘려 잡았습니다.

올해보다 6% 늘어난 4조4296억원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환경보전 부문에 1조9145억원, 도로와 교통 사업에 1조8308억원, 그리고 주택 도시관리에 5497억원을 투입하게 됩니다.

주요 사업의 예산편성을 보면 재개발 재건축 임대주택 매입과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에 4526억원이 배정됐습니다.

보육시설 운영과 보육료 지원에 6151억원, 도시철도 9호선 2, 3단계와 우이-신설 경전철 건설에 3185억원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행사와 축제성 경비를 올해보다 절반 가량 줄이고 홍보와 간행물 예산도 20%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