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가 논의 어떻게?

입력 2010-11-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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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TA 추가 협상이 결국 결렬됨에 따라 추후 협상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통상장관 회담을 일정을 다시 잡고 FTA 주요 현안에 대한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통상 장관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시간 내에 협의를 서두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FTA가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국민들이 윈윈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통상장관 회담 일정을 조율해 다시 협상장에 앉게 됩니다.

세부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양국 정상이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밝힌 만큼 회담 일정은 곧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급한 쪽은 미국입니다. 당초 몇 주 안에 타결을 이뤄낼 것을 지시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FTA의 협상 불발은 발등에 불이나 마찬가지.

미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났고 민주당의 패배 원인이 경제 실패에 있는 만큼 당초 한미 FTA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한편 미국이 한미 FTA 의제가 아닌 쇠고기 수입개방 확대를 들고 나왔고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을 봤을 때 새로 협상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직후 궁지에 몰린 오바마 정부가 결단을 내리기 좋은 시기였지만 불발로 끝나면서 추가 협상이 지지부진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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