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매도, 자본규제 염두 차익실현"

입력 2010-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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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대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로 어떤 형태로든 자본 유입 규제안이 구체화할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차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관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G20 정상회의 이후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고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 유입을 통제하는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태국 등 신흥국가들도 자본 규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로 환차익과 자본차익을 함께 얻은 외국인이 차익 실현성으로 청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유동성이 풍부한 옵션만기일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특정 증권사 창구에 국한됐고 다른 아시아권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매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만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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