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어제 장 막판 도이치증권 계좌로 매물을 내놓은 주체는 홍콩을 통해 들어온 외국계 기관으로 파악했다"며 "현재 도이치증권 계좌와 연계된 위탁자를 파악하는데 주력중이며 필요할 경우 국제공조 조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현물과 선물의 연계거래를 이용한 시세조종 여부에 대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현재 도이치증권 계좌를 통해 거래된 내역을 면밀히 조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거래 내역 조사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금감원에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거래소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도이치증권이 어제 장 막판 물량을 쏟아낸 것은 공시를 정상적으로 마친 차익거래 일환으로 본다"며 "섣불리 위법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절차상 하자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