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

입력 2010-11-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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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욕 유가는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일보다 2.93달러, 3.3%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2.58달러, 2.9% 하락한 86.2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이번 주말을 기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 등으로 매수세가 대폭 줄었다.

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 4.0%를 웃도는 4.4%로 발표되면서 중국 당국이 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10일에는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이 0.5%포인트 전격 인상됨으로써 기준금리 인상도 머지 않았다는 예상이다.

특히 중국의 물가 상승폭과 상승기간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미국은 6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를 시작, 유동성이 범람할 수 있어 중국의 긴축 대응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전세계적으로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돼 원자재를 비롯한 상품가격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가격 역시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12월 인도분 금값이 전날보다 37.80달러, 2.7% 떨어진 온스당 1천365.50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컸다.

은 역시 그동안의 상승요인이던 인플레이션 전망이 수그러들면서 급락세로 돌변해 전날보다 1.46달러, 5.3% 폭락한 온스당 25.9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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