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매출액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지분법이익은 급감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해 우리의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지분법손익 부진으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6% 감소해 기대에 못미쳤다"며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 266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순이익이 수수료율 하락과 판매액 조정으로 감소했고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은 높은 기저의 영향이 있었다며 온미디어 매각으로 관련된 지분법이익도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나마 1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2분기 연속 지속되고 있고 프리미엄 제과류에서 전통 브랜드로 소비자 선호가 이전돼 프리미엄시장 선두업체인 동사의 매출 성장률 둔화가 우려됐지만, 전통 제과에서도 브랜드력이 최상위 수준이어서 견고한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법인 매출액이 자국 통화 기준으로 중국 37%, 베트남이 20% 성장해 기대에 부합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전체 그룹 매출액과 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법인의 성장률은 가이던스인 30% 이상을 계속 상회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4분기에도 초코파이의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중국 매출액은 최소 3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전통 브랜드 프로모션을 위해 광고 선전비와 지급수수료가 증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연간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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