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실적 악화..당기순익 34%↓

입력 2010-11-15 16:31   수정 2010-1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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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익이 줄면서 재무건전성도 하락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악화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 역시 3.4%를 기록하며 2.2%포인트 떨어졌고 재정건전성도 24.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식거래대금이 줄면서 수탁수수료 수입이 7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또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 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등으로 국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자기매매수지도 1천3백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흑자인 증권사는 49개였고 적자를 기록한 곳도 13개사에 달했습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천5백억원의 순익으로 2위 그룹과 차이를 벌렸고 유진투자, 동양종금증권이 500억원, 32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옵션만기일 사태 이후 시장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담보되고 리스크 노출이 적은 대형 증권주 위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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