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예상대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입찰참가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채권단은 곧바로 서류를 살펴보고 빠르면 내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진욱기자, 오늘 서류제출은 007작전을 방불케했다면서요?
<기자1>
네, 맞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야 입찰서류 제출장소를 양측에 통보했습니다.
통상 매각주간사 사무실에서 서류제출을 받지만 양측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방대하고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만큼 제3의 장소인 시내 모호텔로 제출장소를 결정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모두 제출시기를 놓고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현대그룹은 오후 2시경에 서류를 가지고 호텔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을 피해 제출장소에 입장했다가 다시 나와서 입찰장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현대그룹 진정호 상무는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마감시한인 오후 3시를 불과 몇분 앞두고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여러 요인들을 두루 감안해 경제적인 가격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입찰참가신청서는 마감되었으니까 다음 일정이 궁금하군요.
<기자2>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곧바로 서류심사에 들어갑니다. 심사는 가격요소와 비가격요소를 함께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지난주에 심사기준 가운데 비가격요소에 대한 배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비가격요소는 인수후보의 자금조달방식, 재무구조, 인수후 경영방침,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건설을 매각할 때에는 전체 평점 가운데 가격요소가 70%, 비가격요소가 30%의 배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바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일 오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채권단이 내년 1분기 안에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완료할 방침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도 평소보다 빨라지는 것인데요.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곧바로 현대건설에 대한 정밀실사가 이뤄지고, 실사결과가 나오면 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간 MOU가 체결되고, 대금납입과 주식양수도 계약에 이뤄지면서 매각작업은 끝나게 됩니다.
<앵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3>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과 한국경제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육성할 것이며, 이번 입찰과 관련해 인수자금의 성격이나 건전성 등에 대해 공정하고 면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는 현대그룹은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짧막하게만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측은 이외에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한채 채권단의 심사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대우건설 매각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가격요소와 비가격요소 모두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은 채권단의 심사결과가 나오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현대건설 매각에서 눈여겨 봐야할 나머지 핵심포인트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4>
최종 인수가격이 가장 중요합니다. 업계에서는 3조5천억~4조원 사이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시한 인수가격과 인수후 경영방침을 묶어서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금여력 없이 무조건 고가를 제출하는 방식은 현대건설 매각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측 모두 인수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채권단의 결정에 한쪽이 승복하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채권단과 인수후보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해 현대그룹의 경영권 향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시장의 반응인데요. 일부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의 새 주인에 누가 더 적합한지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을때 시장의 반응도 이번 M&A의 결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봐야할 핵심포인트입니다.
<앵커>
현대건설 본입찰 마감과 관련해 최진욱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앞서 들으신대로 오늘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예상대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입찰참가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채권단은 곧바로 서류를 살펴보고 빠르면 내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진욱기자, 오늘 서류제출은 007작전을 방불케했다면서요?
<기자1>
네, 맞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아침 10시가 다 되어서야 입찰서류 제출장소를 양측에 통보했습니다.
통상 매각주간사 사무실에서 서류제출을 받지만 양측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의 양이 방대하고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만큼 제3의 장소인 시내 모호텔로 제출장소를 결정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모두 제출시기를 놓고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현대그룹은 오후 2시경에 서류를 가지고 호텔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을 피해 제출장소에 입장했다가 다시 나와서 입찰장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현대그룹 진정호 상무는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마감시한인 오후 3시를 불과 몇분 앞두고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여러 요인들을 두루 감안해 경제적인 가격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입찰참가신청서는 마감되었으니까 다음 일정이 궁금하군요.
<기자2>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곧바로 서류심사에 들어갑니다. 심사는 가격요소와 비가격요소를 함께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정책금융공사 유재한 사장은 지난주에 심사기준 가운데 비가격요소에 대한 배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비가격요소는 인수후보의 자금조달방식, 재무구조, 인수후 경영방침,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대우건설을 매각할 때에는 전체 평점 가운데 가격요소가 70%, 비가격요소가 30%의 배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바 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일 오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채권단이 내년 1분기 안에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완료할 방침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도 평소보다 빨라지는 것인데요.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곧바로 현대건설에 대한 정밀실사가 이뤄지고, 실사결과가 나오면 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간 MOU가 체결되고, 대금납입과 주식양수도 계약에 이뤄지면서 매각작업은 끝나게 됩니다.
<앵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3>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과 한국경제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육성할 것이며, 이번 입찰과 관련해 인수자금의 성격이나 건전성 등에 대해 공정하고 면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는 현대그룹은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짧막하게만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측은 이외에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한채 채권단의 심사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대우건설 매각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가격요소와 비가격요소 모두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측은 채권단의 심사결과가 나오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현대건설 매각에서 눈여겨 봐야할 나머지 핵심포인트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4>
최종 인수가격이 가장 중요합니다. 업계에서는 3조5천억~4조원 사이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시한 인수가격과 인수후 경영방침을 묶어서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금여력 없이 무조건 고가를 제출하는 방식은 현대건설 매각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측 모두 인수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채권단의 결정에 한쪽이 승복하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 경우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채권단과 인수후보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과 관련해 현대그룹의 경영권 향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시장의 반응인데요. 일부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의 새 주인에 누가 더 적합한지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을때 시장의 반응도 이번 M&A의 결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봐야할 핵심포인트입니다.
<앵커>
현대건설 본입찰 마감과 관련해 최진욱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