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보름만에 1900 하회

입력 2010-1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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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물 증가로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7.99포인트(0.94%) 내린 1895.8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1882.95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지수는 1.70포인트(0.09%) 내린 1912.11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 매도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물을 늘리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390억원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0억원과 41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선물 베이시스가 둔화되면서 차익매도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도가 늘어나며 117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해 지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운수장비 건설 운송창고업종의 낙폭이 커지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금융주외에는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다는 보도로 현대그룹주와 현대건설이 동반 급락하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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