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영업익증가 주춤

입력 2010-11-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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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들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법인 유가증권 상장 647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6개 업체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16조7천420억원으로 2분기보다 0.57% 줄었다.

매출은 198조6천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5천685억원 1.76% 감소했다.

순이익은 16조5천773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외 손익까지 감안한 순이익은 늘었지만 기본적인 영업 수익력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친 것으로, 상장사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업 영업이익은 2분기 1조4천196억원에서 3분기 2조7천385억원으로 거의 갑절 92.91% 늘었다.

2분기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실적쇼크''를 기록했던 탓에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제조.건설.서비스업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조4천185억원에서 14조35억원으로9.18%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8.15%에서 7.48%로 0.6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매출액 1천원당 수익이 82원에서 75원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연간 누적으로는 분석 대상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49조9천548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24% 늘어난 규모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 인상 등으로 전기가스업이 3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국제여객 및 물동량이 늘어난 덕분에 운수창고업도 큰 폭 순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택미분양으로 일부 건설사가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건설업은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삼성계열사와 LG, LG전자 등 LG계열사 등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적용 법인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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