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체감경기 ''한파''

입력 2010-11-16 17:43   수정 2010-1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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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하의 날씨만큼이나 전통시장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한 겨울입니다. 고객은 줄고 매상도 신통치 않아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상인
"체감경기 어렵다" "우리 힘들어 죽겠다"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의 한숨은 시장의 현실을 가늠케 합니다.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데 고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인근 대형마트들은 북적이는 것을 보면 속이 편할 리 없습니다.

<인터뷰> 김말임 시장 상인
"어휴 (여기에서) 사는 게 싸죠 저는 몇 십%는 싸다고 봐요."

동종 시장끼리 경쟁이 치열해 진 점도 상인들을 힘겹게 합니다.

<인터뷰> 안종순 시장 상인
"주위에 전통시장 하나만 있으면 되는 데 비슷한 가게 주위에 많다. 손님들이 그쪽 나가는 거 보면 어려운 점이 있다"

대목,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래고 주변에 문을 닫거나 폐업을 고려중인 상인도 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유통법에 이어 상생법에도 마지막 기대를 걸어 보지만 공염불에 그칠 수 있기에 자구책도 고민해 봅니다.

<인터뷰> 박천 시장 조합 관계자
"시장바닥, 전기시설, 간판, 앞치마, 원산지 표시 등 환경개선 많이 했다. 앞으로도 많이 할 계획이고"

시장 상인들은 경기부진, 매출 급감 등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늘도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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