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국판 디즈니 만든다

입력 2010-11-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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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이 한국판 디즈니를 만듭니다. CJ엔터테인먼트와 온미디어, CJ인터넷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통합해 종합 콘텐츠 회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CJ그룹은 오늘(16일) 그룹 내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 부문 계열사를 통합해 종합 콘텐츠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칭 CJ E&M으로 출범하는 회사는 CJ엔터테인먼트와 CJ미디어, 온미디어 등 6개 계열사가 합쳐져 만들어집니다.

게임과 방송, 영화, 음악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한국판 디즈니를 만든다는 겁니다.

통합은 오미디어홀딩스가 각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합병시 회사 규모는 자산 1조7천억원 매출액 1조3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널간 콘텐츠 공유와 대형 저작권 패키지 활용 등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그룹과 어깨를 견준다는 계획입니다.

CJ그룹은 지난 5월 2020년까지 그룹 4대 사업군 가운데 2개 이상을 세계 1등으로 올려놓겠다는 내용의 제2도약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통합 결정은 콘텐츠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CJ그룹의 야심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CJ E&M은 다음달 30일 해당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3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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