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말까지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C,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5개 전업카드사들의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4천3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9천851억원으로 10.3%나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율과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이용실적과 잔액이 크게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영업비용은 8조1천231억원으로, 대손상각비(-42.3%), 이자비용(-2.4%)의감소에도 불구하고 회원모집.마케팅비용 등 카드비용 증가(12.4%)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또 BC카드가 미국 비자카드의 상장에 따른 이익 가운데 1천355억원을 국내 회원사에 배분한 영향을 받아 전업카드사 전체의 영업외 비용이 1천632억원으로 370.2%나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으나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해 작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7천3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다음으로 삼성카드(3천637억원), 현대카드(2천741억원), 롯데카드(1천132억원) 순이었다. BC카드는 5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업카드사들의 9월말 현재 연체율은 1.83%로 6월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업 겸영은행의 연체율은 1.56%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업카드사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9월말 29.7%로 전분기말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