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반등 시도가 이어졌지만 유럽과 중국발 악재가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으면서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2포인트(0.14%) 내린 11,007.88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5포인트(0.02%) 상승한 1,178.5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476.01로 6.17포인트(0.25%)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시행 중인 2단계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쳐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이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돼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데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안감이 반등하려는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도 전달보다 11.7% 감소하면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