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646곳을 조사한 결과 임금협상을 통해 결정된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5.2%로 지난해 1.4%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100~300명 5.5%(작년 1.8%), 300~500명 4.8%(1.5%), 500~1천명 4.9%(1.1%), 대기업인 1천명 이상은 5.1%(0.6%) 선에서 타결됐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와 사용자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각각 8.5%와 3.3%로 5.2%포인트 차이가 났다.
임금협상을 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2.2개월로 지난해의 1.7개월에 비해 길어졌다.
상여금을 포함한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급은 월 229만7천원으로 지난해(월 218만8천원)보다 10만9천원 많았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급은 100~300명인 기업이 202만1천원인 반면 1천명 이상 기업은 256만6천원으로 기업 규모와 정비례했다.
전문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초임급은 203만6천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173만4천원, 186만1천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