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전망 잇따라 하향

입력 2010-11-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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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4%대로 낮춰잡고 있습니다.

올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딜 것이라는 것인데, 정부도 곧 4% 중반대로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4%대에 불과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내년 우리 경제가 4.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성장률을 6.2%까지 올렸음에도 내년 성장률은 당초 전망한 것보다 0.2%포인트 낮췄습니다.

정상적인 수준의 잠재성장률을 되찾아가는 것이라지만, 경기가 정점에 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전망치를 각각 4.3%와 4.5%로 끌어내린 것도 이 같은 판단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내년으로 갈수록 문제는 원화값 강세로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물가 상승 압력은 거세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 환율분쟁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변수는 내년에도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드리울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유일하게 5% 내외의 전망치를 유지해온 정부도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순쯤 발표할 내년 경제운용방향에서 전망치를 4% 중반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파랐던 성장세의 기저효과를 감안한 것인데, 여전히 환율과 원자재값이 불안한 만큼 좀 더 보수적으로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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