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황을 남자와 여자의 시각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소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공유·임수정 주연의 영화 ''김종욱 찾기''의 원작작가 소설가 전아리를 만났다.
국내를 여행 중인 그를 수소문해 어렵사리 만난 곳은 춘천, 청명한 그 곳 공기처럼 그의 말투에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워낙 유명한 젊은 작가인지라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겠지만 어린나이치고 배어나오는 성숙한 필체로 인해 어떤 것을 먼저 물어야할 지 조심스러웠다.
기자 : 김종욱 찾기라는 소설은 먼저 뮤지컬로 나와있는게 아닌가요?
전아리 : "맞아요. 뮤지컬이 원작이지만 소설의 내용하고는 좀 달라요. 세세한 에피소드들도 다르고 같은 상황을 두고 남자와 여자의 시각을 번갈아가면서 쓴 것도 차이가 있죠"
기자 : 남자와 여자의 시각을 번갈아 간다면 일본의 ''냉정과 열정사이''가 떠오르는데요. 그것도 소설이 먼저나오고 영화가 나온다는 것도 비슷한데요.
전아리 :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냉정과 열정사이''를 염두해 놓고 쓴 건 아니지만 남자와 여자가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른 생각을 한다는 기법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뮤지컬의 내용과 소설의 내용, 영화의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기자 :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작품을 비교해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아리 : "그렇죠. 뮤지컬을 봤다해도 소설을 보면 새로울 것이고 소설을 보고 또 영화를 본다면 다른 새로운 영상미를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제가 상상했던 주인공보다 영화의 주인공인 공유씨가 더 잘 생겼다는 생각은 살짝 해봤네요"
기자 : ''김종욱 찾기'' 이후에 멀티장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 기대해도 될까요?
전아리 : "전 그저 글을 쓸 뿐이에요. 내가 좋아서 쓴 글이 영화화되고 드라마가 된다면 감사할 뿐이죠. 직접 영화제작에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믿어요"
기자 : 지금까지 보여왔던 순수문학의 모습들과는 약간은 다른 대중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아리 : "제 작품이 그렇게 대중적이지 못했나요? (웃음) 전 보여지는 글을 쓴다고 염두하고 씁니다. 혼자만의 세계를 혼자 만족하면서 쓰는 건 아니에요.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이야기로 이해하겠습니다"
기자 : 짧지만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 더 많이 써주세요.
작가 전아리(연세대 3학년)는 24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인해 귀여니로 대변되는 인터넷소설작가와 대척점에 놓은 문단의 최연소 작가로 불리운다.
하지만 제 2의 신경숙으로 불리울 만큼 그의 문체는 깊이가 있고 소재도 다양하다.
외다리자전거를 타는 광대의 슬픈 러브스토리, 낯익은 동네 아저씨에게 성폭행당한 소녀의 고통과 몰락한 연극배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녀의 날선 분노등 다채로운 소재를 폭넓게 넘나들며 어느새 장편소설 7권을 낸 중진 작가대열에 합류했다.
이번에 발간된 신간 ''김종욱 찾기''는 인도여행에서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한채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효정이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전단지로 김종욱을 찾아나선다는 내용으로 원작 뮤지컬과는 다른 색깔로 입혀진 또하나의 기대작이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공유·임수정 주연의 영화 ''김종욱 찾기''의 원작작가 소설가 전아리를 만났다.
국내를 여행 중인 그를 수소문해 어렵사리 만난 곳은 춘천, 청명한 그 곳 공기처럼 그의 말투에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워낙 유명한 젊은 작가인지라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겠지만 어린나이치고 배어나오는 성숙한 필체로 인해 어떤 것을 먼저 물어야할 지 조심스러웠다.
기자 : 김종욱 찾기라는 소설은 먼저 뮤지컬로 나와있는게 아닌가요?
전아리 : "맞아요. 뮤지컬이 원작이지만 소설의 내용하고는 좀 달라요. 세세한 에피소드들도 다르고 같은 상황을 두고 남자와 여자의 시각을 번갈아가면서 쓴 것도 차이가 있죠"
기자 : 남자와 여자의 시각을 번갈아 간다면 일본의 ''냉정과 열정사이''가 떠오르는데요. 그것도 소설이 먼저나오고 영화가 나온다는 것도 비슷한데요.
전아리 : "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냉정과 열정사이''를 염두해 놓고 쓴 건 아니지만 남자와 여자가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른 생각을 한다는 기법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뮤지컬의 내용과 소설의 내용, 영화의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기자 : 각기 다른 장르의 예술작품을 비교해가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아리 : "그렇죠. 뮤지컬을 봤다해도 소설을 보면 새로울 것이고 소설을 보고 또 영화를 본다면 다른 새로운 영상미를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제가 상상했던 주인공보다 영화의 주인공인 공유씨가 더 잘 생겼다는 생각은 살짝 해봤네요"
기자 : ''김종욱 찾기'' 이후에 멀티장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 기대해도 될까요?
전아리 : "전 그저 글을 쓸 뿐이에요. 내가 좋아서 쓴 글이 영화화되고 드라마가 된다면 감사할 뿐이죠. 직접 영화제작에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믿어요"
기자 : 지금까지 보여왔던 순수문학의 모습들과는 약간은 다른 대중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아리 : "제 작품이 그렇게 대중적이지 못했나요? (웃음) 전 보여지는 글을 쓴다고 염두하고 씁니다. 혼자만의 세계를 혼자 만족하면서 쓰는 건 아니에요.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이야기로 이해하겠습니다"
기자 : 짧지만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 더 많이 써주세요.
작가 전아리(연세대 3학년)는 24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인해 귀여니로 대변되는 인터넷소설작가와 대척점에 놓은 문단의 최연소 작가로 불리운다.
하지만 제 2의 신경숙으로 불리울 만큼 그의 문체는 깊이가 있고 소재도 다양하다.
외다리자전거를 타는 광대의 슬픈 러브스토리, 낯익은 동네 아저씨에게 성폭행당한 소녀의 고통과 몰락한 연극배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녀의 날선 분노등 다채로운 소재를 폭넓게 넘나들며 어느새 장편소설 7권을 낸 중진 작가대열에 합류했다.
이번에 발간된 신간 ''김종욱 찾기''는 인도여행에서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한채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효정이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전단지로 김종욱을 찾아나선다는 내용으로 원작 뮤지컬과는 다른 색깔로 입혀진 또하나의 기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