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출연> 北연평도 포격, 비상대책기구 가동

입력 2010-11-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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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정부와 유관기관들도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과거 북한의 도발이 발생해도 국내 금융시장은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도발은 우리 영토와 민간인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했다는 점에서 정부도 경제와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최진욱 기자, 정부의 대응이 어떻게 나오고 있죠?

<기자1>
이 시간 현재 정부는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은행회관에서 열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번 사태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CG1)(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재정부,금융위,한은 참석
-금융시장 충격대응 논의
-쏠림,불공정거래 집중 감시
-시장개입 여부 주목

회의 결과는 약 1시간 뒤 정도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환율과 금리, 투기세력의 공격 등에 대한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시장 급변동이 있을 경우 정부나 한은이 개입 가능성을 언급해서 시장참가자들에게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밤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단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커지지만 전반적인 경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에도 단기간에 충격을 흡수했고, 현재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 장관은 사재기 등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외신과 신용평가업체들의 동향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국은행도 비상대응에 들어갔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한은은 어제 오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필요할 경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부총재는 북한 도발과 관련한 상당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은은 어제 저녁 선물시장 동향을 봤을때 오늘 금융시장의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주식과 채권,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가격변동이 지나치거나 쏠림현상이 생길 경우 시장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한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앵커>
유관기관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3>
한국거래소는 어제 오후 6시부터 김봉수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장운영 비상대책 위원회`와 이를 보좌하기 위한 `비상대책실무반`을 구성했습니다.

(CG2)(한국거래소 비대위 가동)
-23일 오후6시 비대위 구성
-증시 주변환경,국내외 동향 점검
-오늘 증시 정상개장
-금융당국과 모니터링 강화

거래소측은 "비대위는 주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증시 주변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대책 등에 관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이와 별도로 비상대책 위원, 실무반원과 관련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야간근무조를 편성해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합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증시 휴장설에 대해서는 "국내 증시 역사상 휴장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불공정거래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거래에 대한 집중감시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실물경제 부문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기자4>
지식경제부는 어제밤 최경환 장관이 주재한 가운데 1급이상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지경부는 1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실을 구성했습니다. 비상상황실은 산업반과 자원반, 무역-투자반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업종별로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는 동시에 에너지 수급과 보안, 수출입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더불어 연평도에 전기,가스,우체국 등 소관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전 직원이 비상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제관련 정부부처의 대응대책 점검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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