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매체인 ''월드 트레이드 온라인''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 협상단이 내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협상단이 다음주 워싱턴에 온다"고 전하고, 미국 측은 쇠고기에 대한 조속한 관세 철폐와 쇠고기 가공식품의 시장접근 확대를 한국 측에 압박할 태세라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미 FTA 쟁점에 대한 양국 통상장관들의 협의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 추후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월드 트레이드 온라인''은 "미국은 궁극적으로 30개월령 쇠고기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라는 요구에 보태서 30개월령 이하 쇠고기를 사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시장개방 및 쇠고기의 관세철폐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갖고 한국 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쇠고기 가공식품의 시장개방 확대 등을 ''단기적 요구사항''이라고 규정, 미국이 30개월령 쇠고기의 완전시장 개방을 이루기 전까지 ''보상 형태''로 이들 요구사항에서 한국 측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