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세비 내년 5.1% 증액 예정

입력 2010-11-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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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세비가 내년도에 5.1% 오를 전망이다. 또 정무위원회도 내년부터는 해외 국정감사를 실시하도록 예산이 신규 배정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으로 올해보다 142억2천400만원이 증액된 내년도 국회 예산안을 의결했다.

증액된 세부항목을 보면 국회의원의 세비는 올해 1억1천300만원에서 내년도 1억1천870만원으로 570만원 가량 올랐다.

수당은 올해 9천143만원에서 내년도 9천601만원으로 증액됐고 입법활동비는 올해는 매월 180만원에서 내년에는 매월 9만원이 올랐다.

의원 세비가 오른 것은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2009년과 2010년에는 세비가 동결됐었다.

의원정책홍보물 유인비는 현재 의원실당 1천2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하기 위해 23억9천200만원이 늘어났다.

의원보좌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연간 인턴 활용기간을 현행 10개월에서 11개월로 연장하는 한편 급여를 월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해 17억9천400만원을 증액했다.

여야는 또 KTX가 통과하지 않는 지역의 의원에 대해 승용차 이용 여비를 확대하기 위해 2억7천만원을 늘렸다.

국회 정무위원회도 금융기관 해외진출실태 점검을 위해 격년제로 해외 국정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1억9천800만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G20 서울 국회의장 회의와 관련한 회의장 설치비 등을 위해 7억4천400만원을 증액했다.

헌정회 지원금도 1억9천600만원을 늘렸다.

운영위는 그러나 대통령실의 내년도 예산은 대통령실이 요구한 1천660억원에서 41억4천만원을 감액했고 특임장관실 예산도 애초 요구했던 101억원에서 7억5천만원을 깎았다.

운영위는 특임장관실 예산안 의결 과정에서 부대의견을 통해 "정당원 해외연수 지원사업은 향후 여야 정당원이 동수로 선정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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