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신세계, 천안 ''혈투''

입력 2010-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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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아산 등 충청 북서부지역 4천억원의 상권을 놓고 한화갤러리아와 신세계가 다음 달 혈투를 벌입니다.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VIP 마케팅을 통해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다음달 3일 그룹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천안·아산 KTX역 인근에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을 오픈합니다.

이번 점포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신도심 개발지역에 들어서며, 기존 터미널에 위치했던 갤러리아 천안점보다 연면적 5배, 영업면적 3배가 큰 규모입니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독일 벤츠 뮤지엄 등을 디자인한 네덜란드 출신의 벤 반 버클(Ben Van Berkel)이 디자인했으며, 명품/수입 등 4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합니다.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형 백화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며, 내년 연간 매출액 2천5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 역시 10일 천안에 야우리백화점을 위탁 경영하면서 동시에 충청점을 오픈합니다.

천안시 신부동에 위치한 신세계 충청점은 최대의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회사측은 충청지역 최대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황용기 갤러리아 대표는 "천안 지역 상권에서 두 백화점의 경쟁구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VIP 마케팅을 차별화해 현재보다 격차를 늘리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천안지역의 백화점 등 유통관련 매출은 연간 4천억원 규모로 지난해 갤러리아가 1천700억원, 신세계가 위탁 경영하는 야우리백화점이 1천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새롭게 점포를 개점하며 1등 지키기는 물론 격차를 벌이겠다는 갤러리아와 경영제휴를 맺고 충청지역에 첫 발을 내딛는 신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한 수성자와 이를 따라잡겠다는 추격자의 싸움은 다음 달 추운 겨울을 녹일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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