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22개월래 최대 감소

입력 2010-1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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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생산이 22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모두 떨어져 경기 회복세가 차츰 더뎌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산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4.2% 감소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수출 효자 부문에서 수출이 부진해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학제품과 1차 금속은 생산량이 조금 늘었지만, 수요가 줄고 재고가 늘어난 탓에 반도체와 부품이 8.7%, 자동차가 12.4% 감소했습니다.

경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다시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매번 확장 국면에서 계속 증가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가 이제 회복됐고 상승 국면에 있는데 둔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1.5%포인트 낮은 3.4%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1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대외적 불확실성이 클 것인 만큼 내수와 수출 같은 거시지표의 흐름을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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