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코리아, 세계를 연다5] 스리랑카 개발역사 새로 쓴다

입력 2010-11-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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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한국이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중동 지역에 편중된 수주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 업계는 시장 다변화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해외 환경은 녹녹치 않습니다.
동남아 불모지 스리랑카에서 신시장 개척에 애쓰고 있는 우리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반도의 1/3에 못미치는 스리랑카는 인구 2천여만명의 작은 섬나라지만 최근 내전을 끝내고 3.5%의 경제성장률속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경남기업.

경남기업은 모두 3건 1억3천7백만달러의 도로 개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과거 3건의 공사를 끝낸 뒤 지금은 항만 확장을,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수시설 공사를 각각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4월 완공 예정인 3억9천만달러의 콜롬보 항만 공사는 단일 길이로는 세계 최대인 6.2km의 방파제를 만들며 370만 TEU의 항만 처리 능력을 부산항 규모인 1200만 TEU까지 늘리는 스리랑카 최대 규모 공사여서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 형 현대건설 상무(콜롬보 항만 현장소장)
“저희 현대건설은 인도양의 거친 파도로 인해 연간 70일 정도만 해상작업이 가능한 악조건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전이 불안하고 악천후로 공사가 어려운 나라에 일찌감치 진출해 인프라 건설 등 스리랑카 개발에 참여하다 보니 현지인들의 우리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인터뷰> 스리랑카 공사 현장 관계자
“그들(현대건설 직원들)은 매우 기술력이 있고 스리랑카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언제나 스리랑카 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스리랑카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스리랑카 정부와 현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로 나오는 3억달러의 부두와 1차 4억달러 규모의 항만 신도시 개발에도 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형 현대건설 상무(콜롬보 항만 현장소장)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 남쪽지역을 매립해서 소규모의 포트시티(항만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가 수주를 준비중이고 또 방파제 안쪽에 추가로 발주되는 컨테이너 부두 공사에도 저희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탠드> 유은길 기자
“지금 매립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스리랑카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사를 하는 항만 현장으로 현대건설은 정치 안정기를 맞아 이 지역에서 추가 발주되는 공사 물량들을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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