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3%대 복귀.. 신선식품 37.4% 올라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부진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채소, 생선 등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해보다 37.4%나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4% 상승했다.

10월에 49.4% 올랐던 것에 비해서는 수급이 개선되면서 전월 대비로는 11.3%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주요 채소와 생선 가격의 폭등세는 여전했다.

배추와 파는 11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8%와 113.9%나 올랐으며 토마토(104.2%)와 무(178.9%)도 급등했다.

마늘(97.3%), 귤(41.4%), 사과(30.6%), 배(43.6%), 오징어(48.6%), 고등어(39.0%), 열무(73.0%) 등의 가격 상승세도 컸다.

통계청은 "신선식품 물가가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지난달보다는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10월에 배추 등 신선식품 물가가 많이 오른 영향이 11월에도 일정 부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11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 한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지만 2~8월 2%대로 내려갔다가 9월 3.6%, 10월 4.1%까지 올라갔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 0.6% 떨어져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