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대 복귀..신선식품 37% 상승

입력 2010-12-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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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신선식품 물가는 40% 가까이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여전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4.1%까지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 폭은 줄었습니다.

전달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떨어져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잇따른 기상 이변으로 급등한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 달에도 37.4% 상승했습니다.

그나마 한 달 전보다 진정된 것이지만 채소만 보면 54.8%나 뛰었습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농산물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채소와 과실은 최근 이상기온과 장마, 호우, 태풍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여름부터 작황이 부진했던 무와 배추가 각각 179%와 141% 치솟았습니다.

파와 토마토, 마늘도 예년 가격보다 평균 2배씩 올랐습니다.

이렇게 농산물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데 반해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반지가 많이 올랐지만 공업제품은 상승률이 2.1%에 머물렀고, 도시가스요금이 내려 서비스는 1.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국제 원자재값이 오를 여지가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김장철로 다시 불안해질 수 있는 채소값에도 신경 쓸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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