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주 시장 ''달아오른다''

입력 2010-1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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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로는 오늘 국내 소주 가운데 도수가 가장 낮은 ''즐겨찾기''를 출시했습니다. 편안한 술자리를 원하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건데 저도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로가 선보인 소주입니다. 도수 15.5도로 국내 소주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즐기는 술자리 문화가 확산되면서 진로도 뒤늦게 저도 소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편안한 술자리를 강조하며 도수를 낮췄을뿐만 아니라 5가지 아미노산을 첨가해 숙취 해소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소주 업계 1위 진로의 가세로 저도주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저도 소주 시장은 무학이 앞서 2006년 제품을 선보인 뒤 대선과 롯데주류, 선양, 금복주 등이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제품을 내놨습니다.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합니다. 지난해 저도 소주는 190만 상자가 출고돼 전체 소주 출고량의 2%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9월까지는 100만 상자 넘게 늘며 3.7%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여기다 진로가 15도대 제품을 들고 나오면서 와인과 사케, 백세주 등과도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정구하 / 진로 상무(마케팅)
"이번 신제품 ''즐겨찾기''는 소주 안에서 경쟁 뿐만이 아니고 소주 외의 냉청주나 와인, 사케 같은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도수를 갖췄기 때문에 분명히 그쪽에서의 시장의 기회도 더 많이 발견될 수 있을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로는 전체 소주 시장에서 저도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4배에 달하는 비중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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