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 약세로 나흘째 하락..1130원대 초반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로 나흘째 하락하며 113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30원(0.47%) 내린 1133.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4일보다 1.50원 내린 1137.00원으로 출발한 뒤 달러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3차 양적 완화''(유동성 공급)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 5일 양적 완화 조치의 정당성을 설명하면서 국채의 추가 매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점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1130원선 부근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