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기습한파에 상승

입력 2010-12-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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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제유가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 몰아친 한파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19센트, 0.2% 오른 배럴당 89.38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센트 하락한 배럴당 91.36 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유럽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구제금융 재원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유로본드'' 도입을 거론하는 등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유로화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값에 부담이 됐다.

최근 원유값이 2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오르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한 것도 매도세력을 자극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 몰아친 한파로 올겨울 선진 각국의 석유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유가는 상승 반전했다.

미국 통화당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하면 향후 달러화가 한단계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밀어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금 값은 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다시 주목을 받는데다 양적완화 조치의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달러화도 한단계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보다 9.50달러, 0.7% 오른 온스당 1,415.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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