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채권단, 14일 ''분수령''

입력 2010-12-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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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오는 14일까지 프랑스 은행에 있는 1조2천억원에 대한 명확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제출하지 않을 경우 양해각서 체결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채권단은 밝혔습니다.

<기자>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마지막 기회를 줬습니다.

오는 14일까지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금에 대한 대출계약서 등을 제출하라고 현대그룹에 통보했습니다.

현대그룹이 제출한 대출확인서만으론 부족하고 서명인에 대한 논란까지 불거져 의혹을 풀수 있는 자료를 내라는 입장입니다.

동양종금증권 풋백옵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채권단은 요구했습니다.

풋백옵션에 어떤 합의가 있는지 시점, 합의내용 등을 현대그룹이 명확히 밝히라는 것입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사실상 최후통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출자료가 불충분할 경우 법률자문 등을 거쳐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를 해지할 수도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현대그룹은 이같은 채권단의 조치는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대출확인서만으로 충분하고 대출계약서까지 제출하라는 것은 M&A 역사상 유례없는 매우 부당하고 불합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 채권단과 현대그룹의 팽팽한 대립은 마지막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채권단은 투명한 매각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현대그룹 입장에선 추가소명 자료가 또다른 논란의 불씨를 제공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채권단의 양해각서 해지라는 결단까지 배제할 수 없고
이럴경우 현대그룹은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또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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