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심리스파이프 국산화 시동

첨단부품소재 전문 일진그룹이 국내 최초로 심리스파이프(Seamless Pipe) 국산화에 나섭니다.

일진그룹의 정밀인발강관 전문기업 일진제강(대표 정희원)은 2012년까지 연간 50만톤 생산 규모의 압연방식 탄소강·합금강 심리스파이프 일관제조라인에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일진제강은 2009년 12월 전라북도와 투자협약으로 임실군에 13만 2천㎡의 공장부지를 확보했고, 2011년 1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1년말까지 시생산, 2012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입니다.

탄소강·합금강 심리스파이프는 열간가공에 의해 제조되는 이음매 없는 강관으로 자동차, 발전, 에너지플랜트,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고온, 고압의 유체 흐름을 견뎌야 하는 배관라인 필수소재 입니다.

심리스파이프의 2010년 세계시장 규모는 3 천800만톤(70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나 국내에선 아직 양산업체가 없어 연간 50만톤 전량을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희원 일진제강 대표는 "지난 5년간 치밀한 사업성 기술설비검토를 통해 그룹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고"다 며 "심리스파이프는 일진그룹의 공업용다이아몬드, 일렉포일과 함께 주요부품소재 국산화로 국내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규모와 외경을 늘려 석유나 가스채굴 등 프리미엄 강관을 개발해 2015년까지 글로벌 톱5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