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점거농성 외부세력 개입"

입력 2010-1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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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청 직원들의 울산공장 점거농성에는 외부세력이 개입되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사내하청 점거농성에 참여했다 현장을 빠져나온 근로자들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점거농성에 들어갈지 몰랐다며 외부세력과 연결된 활동가들에 의해 점거농성이 시작되면서 당혹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농성장에 있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농성해제를 바라고 있지만 다른 조합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의사표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가운데 현장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감시 때문에 빠져나오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임금이 전국 평균임금의 1.4배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사내하청 업체 4년차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4,059만3,082원으로 월 평균급여는 기본급과 통상수당, 월 2회의 잔업과 특근과 야간 할증 수당, 상여금 600%, 휴가비와 귀향비, 성과격려금 등을 합해 총 338만2,757원이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 2/4분기 사업체임금-근로시간 조사결과의 전국 근로자 월 평균 총액은 245만1,000원과 비교하면 1.4배에 달하고, 현대차 4년차 근로자의 월급여(453만3,048원)와 비교해 보면 75%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특히 현대차 1차 부품사 4년차 근로자는 2010년 10월을 기준으로 월 평균 급여 254만322원, 평균 연봉은 3,048만3,868원을 지급받아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보다 월 급여는 84만2,435원, 연봉은 1,010만9,214원이 각각 적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사측과 정규직 노조, 사내하청업체와 비정규직 노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교섭을 갖자는 내용의 공문을 오늘 정규직 노조에 전달해 4자간 교섭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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