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삼성, 사상 최대 승진 인사

입력 2010-12-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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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이 조금전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예상대로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전체 승진 규모도 사상 최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겸 제일기획 전무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서현 전무는 이건희 회장의 셋째로 얼마전 사장으로 승진한 이부진 전무의 친동생입니다.

이서현 전무의 부사장 승진으로 삼성은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세 남매가 각각 전자계열, 서비스, 그리고 패션을 맡으면서 서로의 역량을 겨루는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했습니다.

임원 승진 규모도 사상 최대입니다. 올해 승진 임원은 모두 490명. 지난해 380명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09년 247명의 두배에 달합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그룹 전체적으로 성과과 사상 최대인데다 세대교체 인사로 빈자리도 많이 생겼고 발탁 인사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번 사장단 인사에서 나타났던 ‘발탁 인사’도 임원 인사에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연공서열보다는 성과를 중시한 발탁인사가 많았습니다.

삼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30대 임원 승진자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양준호 수석 등 3명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삼성의 임원이 됐습니다.

삼성이 최근 강조하는 ‘소프트’와 ‘소통’ 인사도 눈에 띕니다. 여성 승진 임원이 7명으로 두드러졌으며 외국인 직원들의 임원 승진도 7명으로 많았습니다.

삼성은 지난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오늘 임원 인사로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젊은 조직’의 진용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에서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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