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유럽 각국의 일관성 없는 대응을 지적했다.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한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회동한 뒤 "한 나라에 이어 다음 나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접근법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유로존은 이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16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사회 안전망 강화를 촉구했지만 거부됐다.
일부 중앙은행장들과 시장 관계자들도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순차적으로 구제하기 보다는 지난주 포르투갈도 아일랜드와 동시에 유럽연합(EU)과 IMF의 지원 대상으로 포함시켰어야 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스트로스-칸 총재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 EU 국가들 사이의 각기다른 성장률이 커다란 문제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화가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