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과 거제를 40분만에 연결하는 ''거가대로''가 오는 14일 개통됩니다. 남해안 일대의 교통은 물론 물류, 관광 측면에서도 혁신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바다 속과 바다 위를 다리와 해저터널로 연결한 새로운 길, 거가대로가 14일 공식 개통을 앞두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가대로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km구간을 사장교와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 2004년말 착공돼 6년 만에 준공된 것입니다.
주요시설은 사장교 3.5km (주예비교 1.87km, 부예비교 1.65km)와 해저 침매터널 3.7km, 육상터널과 교량 1km로 구성돼 있습니다.
연결도로부터 전체구간은 ''거가대로'', 사장교 구간 ''거가대교'', 해저침매터널 구간은 ''가덕해저터널''로 공식명칭이 정해졌습니다.
이렇듯 거가대로는 국내 첫 해저터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가대로가 담고 있는 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선 부산~거제간 거리가 기존 140km(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기준)에서 60km로 감소해 현재 3시간반 걸리는 이동시간이 40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산업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도 가능해져 시간과 유류 등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줄어 발생하는 편익비용만 연간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해저터널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양보현 / 거가대로 시공사업단장>
"거가대교 해저터널은 외해(外海)에서 건설된 세계 최고 수심, 세계 최장의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이 터널 공사를 위해 수중 정밀 골재포설장비 등 새로운 장비와 공법이 적용돼 앞으로 해외 침매터널 공사를 수주하는데 있어 경쟁력 갖추게 됐다."
실제 대우건설은 이번 해저터널 준공으로 침매 함체 길이 180m, 수심 48m,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外海) 지역 공사 등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게 됐고 국제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거가대로는 단순히 교통뿐 아니라 물류와 관광, 특히 우리나라 토목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기자> 바다 속과 바다 위를 다리와 해저터널로 연결한 새로운 길, 거가대로가 14일 공식 개통을 앞두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가대로는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km구간을 사장교와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 2004년말 착공돼 6년 만에 준공된 것입니다.
주요시설은 사장교 3.5km (주예비교 1.87km, 부예비교 1.65km)와 해저 침매터널 3.7km, 육상터널과 교량 1km로 구성돼 있습니다.
연결도로부터 전체구간은 ''거가대로'', 사장교 구간 ''거가대교'', 해저침매터널 구간은 ''가덕해저터널''로 공식명칭이 정해졌습니다.
이렇듯 거가대로는 국내 첫 해저터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가대로가 담고 있는 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선 부산~거제간 거리가 기존 140km(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기준)에서 60km로 감소해 현재 3시간반 걸리는 이동시간이 40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산업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도 가능해져 시간과 유류 등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줄어 발생하는 편익비용만 연간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해저터널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양보현 / 거가대로 시공사업단장>
"거가대교 해저터널은 외해(外海)에서 건설된 세계 최고 수심, 세계 최장의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이 터널 공사를 위해 수중 정밀 골재포설장비 등 새로운 장비와 공법이 적용돼 앞으로 해외 침매터널 공사를 수주하는데 있어 경쟁력 갖추게 됐다."
실제 대우건설은 이번 해저터널 준공으로 침매 함체 길이 180m, 수심 48m,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外海) 지역 공사 등의 세계 기록을 보유하게 됐고 국제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거가대로는 단순히 교통뿐 아니라 물류와 관광, 특히 우리나라 토목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