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230 가능..종목 선별 주력"-노무라

입력 2010-12-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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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올해보다 15% 가량 높은 2230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성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8일 내년 증시전망에 대해 "많은 선진국들의 경제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더블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한국 시장은 기업의 실적 호조와 이머징 마켓의 선호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정상화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동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경제나 주식 시장에 거품에 대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올해 5.9%에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2012년에 5.0%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말 1020원으로 예상했으며 CPI 인플레이션은 올해 2.9%에서 내년 3.7%, 2012년에는 3.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더 올라 기업의 이익률이 내년에 떨어지고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 전체를 사는 것보다 종목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건설사와 석유화학 같은 대체 물질 제조사, 가격 조정에 덜 민감한 기업들에 주목하라며 최우선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LG화학, 현대차, 삼성전자 등을 꼽았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우호적이라며 상반기 기업 실적 모멘텀이 약할 수 있지만 실적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주택시장이 거의 바닥에 도달했고 늘어나는 부의 효과가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를 주식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나타날 수 있지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내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당국이 시장 변동성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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