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최근 주가가 빠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주식형 랩 외에도 수익증권 및 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고 있다"며 "FY10, FY11 이익 전망을 5%, 6%씩 상향하고, 목표가격도 12% 상향한 8만6천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긍정적 현상이 특히 삼성증권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만큼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스 수준인 실질예금금리는 중기적으로 주식과 금융투자상품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재촉할 것이라며 증권사의 영업 환경이 계속 우호적일 것이라는 전망 아래서는 실적 전망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차기 ROE 전망이 1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밸류에이션 매력은 많지 않아 보이지만 주식형 랩의 성장이 주식 브로커리지와 여타 금융투자상품 판매로 이어지면서 ROE 전망치가 상승 중이고, 삼성증권이 보유한 고객자산의 가치를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기업의 실적과 국내 유동성 등 주식시장 여건이 증권업과 동사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