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190여개 참가국 대표들은 ''녹색기후기금'' 조성을 포함한 일련의 기후변화 대책에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회 개최국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합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진전시킨 것이라고 평가하고 멕시코 정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축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합의에 대해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온실가스 감축을 추구하는 교토 합의를 대체하기 위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칸쿤 합의가 `성공''이라고 평하면서 각국은 약속한 바를 지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나는 영국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앞으로도 범세계적이며 포괄적인, 그리고 법적 구속력을 갖춘 기후협정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칸쿤 합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새로운 합의로의 전진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시한 뒤 "미국, 중국과 더불어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위해 전진을 하는 가운데 우리의 원칙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국인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합의를 이룬 데 대해 각국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칸쿤 회의는 국제사회에 다국주의 가치를 확신시키는데 큰 전진을 보여준 성공"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자국 정부는 자국민과 세계인을 향해 책임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중국은 기후변화와 싸워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합의를 "중대한 성공"이라고 평가하면서 "칸쿤 회의는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요한 성공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그러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공동의 목표 아래 공동선을 위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시대의 도전을 대처하기 위해 전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칸쿤 합의는 `균형있고 의미있는 전진''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이런 전진을 계속 추구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도 "칸쿤 합의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이익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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