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이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지난 9일 전후로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일부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3일 1년 만기 슈퍼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연 3.5%에서 3.6%으로 0.1%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의 1년 만기 ''신한월복리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지난 10일 연 3.7%에서 3.75%로 0.05%포인트 인상됐다.
산업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자유자재정기예금'' 금리를 연 3.19%로 지난 6일 연 3.13%보다 0.06%포인트 상향했디.
이 예금의 금리는 지난 10월 중순 연 3%를 밑돌았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7일 연 2.89%에서 9일 3.17%로 오른 뒤 10일 3.14%로 소폭조정을 받았다.
1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같은 기간 각각 0.03%포인트와 0.1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