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다소 가파르며 내년 증시에 대한 전망 역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이미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증시들이 기술적으로 볼 때 과매수 신호가 발생해 서서히 부담스러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두 달 전만 해도 과매수 신호가 일간, 주간 데이터에서만 발견됐는데 최근에는 월간 지표들도 서서히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비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표인 미국 VIX는 극단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내놓는 내년 증시 전망 역시 낙관 일변도로 흘러가고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 개입을 초래할 수 있어 경제나 금융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지금은 금융시장 안정과 회복을 위해 대부분 국가가 양적 완화와 적극적인 부양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요 위험자산 가격마저 급등할 경우 정부 정책이 급격하게 긴축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