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홍삼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0-1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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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신종플루로 급격히 커진 홍삼시장을 놓고 식품업계가 잇따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해 1조원 규모의 홍삼시장을 놓고 시장을 독점하던 KT&G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에 대한 식품업계의 반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홍삼이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자 식품업계가 잇따라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오늘(14일) 충남 천안시 신당동에 연면적 5천560㎡의 홍삼전문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해관 동원F&B 사장은 "홍삼사업 역시 참치원어 수출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동원그룹의 글로벌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7년 ''천지인 홍삼''을 내놓은 동원F&B는 올해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4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홍삼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 5천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원 규모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홍삼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에 한창입니다.

농협의 홍삼 전문 자회사인 ㈜NH한삼인은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3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홍삼전문기업인 천지양도 4년근 홍삼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대리점 200개, 매출액 6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롯데제과 역시 이달부터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롯데헬스원''을 선보임과 동시에 ''황작''이라는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KT&G의 자회사인 인삼공사에 중견 식품업체들이 시장 반격에 나선 것입니다.

국내 식품업체들의 반격에 맞서 인삼공사는 대만시장 공략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종플루 영향으로 부쩍 커진 홍삼시장에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부동의 1위인 인삼공사와 식품업체들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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