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경매건수 급증, 낙찰가는 급감

입력 2010-12-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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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수도권에서 경매에 나온 부동산은 많이 늘었지만 낙찰가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진행된 경매건수는 8만4천건으로, 2006년 12만5천407건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6년은 신청서 발송만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송달특례법''이 시행되면서 ''밀어내'' 경매 신청이 횡행하던 때로, 올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금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의 경매 신청이 유달리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79.2%로 6년만에 가장 낮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전망을 품은 입찰자들이 여러 번 유찰된 싼 물건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낙찰가를 써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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