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가나 초대형 주택사업 본계약 체결

입력 2010-1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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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아프리카 가나에 주택 20만호와 국가 인프라 건설을 위한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사업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STX는 현지시간 지난 14일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ICC(International Conference Center)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과 가나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나 주택 사업 착수를 위한 1단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대통령궁에서 존 아타 밀스(John Atta Mills) 가나 대통령과 만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STX는 지난해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Accra)를 비롯해 쿠마시(Kumasi), 타코라디(Takoradi) 등 가나의 주요 10개 도시에 주택 20만호와 도시기반 시설 등 총 10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ST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택 20만호 중 우선 3만호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계약 금액은 총 15억달러 규모로 2011년 초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2015년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TX는 이와 더불어 아크라시 인근에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크라로부터 동쪽 45㎞ 거리에 위치한 프람프람(Prampram) 지역 약 900만㎡ 대지에 주택과 주민복지시설, 학교, 병원 등 인프라 시설, 관공서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개발하게 됩니다.

가나 정부는 자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토지를 무상 공급하며, STX는 사업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토지 매입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고, 가나 정부는 지난 8월 국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특별 법안을 제정해 주택건설에 소요되는 기자재 전체에 대한 관세와 소득세, 원천징수세 등의 면세 혜택도 부여했습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마침내 가나 정부와 STX의 완벽한 협력체제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21세기 최대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STX가 한국-가나 간의 경제적 교두보 역할은 물론 가나 국가 경제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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