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광물부문 투자 사상 최대"<

입력 2010-12-15 11:53  

내년 전세계 광물부문 투자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관련업계 경영진과 컨설턴트 등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내년 한 해 전세계 광물투자가 1천150억∼1천200억 달러에 달해 2008년의 최고기록 1천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리와 철광석, 원유 및 설탕, 밀가루 등 주요 상품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및 농 업 관련부문 등에 폭넓게 일고 있는 움직임이어서 자칫 관련장비 공급에 병목현상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광물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호주의 경우 관련투자가 무려 58%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는 세계 굴지의 석유 및 가스 관련업체들이 광물개발 프로젝트에 금년 대비 12% 증가한 거의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세계 2위 석유업체 셰브론은 내년에 사상 최대규모인 26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야심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보다 무려 20% 증가한 수치다.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 리오 틴토의 최고경영자 톰 앨버니스도 광물업계가 수요신장과 가격상승에 따라 덩달아 성장하는 상황이라면서 업계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굴착기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광물장비업체 조이 글로벌의 CEO 마이크 서덜린 역시 "우리는 향후 수년에 걸쳐 조성될 확장국면의 초기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기업식 영농 관련업체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트랙터 생산업체 존 디어는 내년엔 사상 가장 많은 기종을 선보이기 위해 관련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관련업계가 이처럼 투자를 늘리면서 임금.비용 인플레 및 생산에 소요되는 기간 지연으로 인해 수요신장에 맞춰 제때에 공급할 수 없게 돼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경영진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맥쿼리 상품 애널리스트 콜린 해밀턴은 높은 인플레와 인력.장비 부족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은 지난 2007, 2008년 당시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용 인플레와 리드타임 지연이 다시 머리를 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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