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저축은행 부실, 대주주가 책임져야"

입력 2010-1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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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부실 문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저축은행 대주주가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주주들의 노력을 주문했다.

진동수 위원장은 "일부 저축은행들에 과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있어서 부실 문제가 있다"며 "대주주들이 증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그게 부족하면 정부가 건전성을 높이는 여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 현대그룹간 갈등에 대해서는 "매각 주체인 채권단과 주주협의회가 잘 알아서 하는 게 중요하다"며 "당국의 직접 개입은 어려움이 많고 채권단이 잘 점검해서 적절한 방법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우건설 사태 때도 봤듯이 파는 쪽의 이익을 좇다 보면 나중에 문제가 생겨 파는 쪽도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자금조달의 투명성과 내용이 적절하게 체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 매각 기준이 엄격하다는 우리금융 컨소시엄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가장 중요한 목표인데, 그런 관점에서 그런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방향을 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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