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서 주식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 4개월만에 최저치인 6.61%까지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다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펀드가 보유한 주식비중은 6.61%로 떨어졌다.
2007년 7월 6.44%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다.
증시내 펀드비중은 2003년 6월 집계 되기 시작한 이후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뚫었던 2004년 10월 3.00%로 떨어졌다가 2009년 3월 9.67%로 고점을 찍은 이후 다시 지난 9월부터 6%대로 떨어져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내 펀드비중이 추락을 면치 못하는 것은 2009년 4월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주식형 펀드에서의 환매행렬 때문이다.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작년 4월부터 지난 14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5조2천19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2008년 5월 15일 80조8천452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4일현재 68조2천900억원으로 줄었다.
해외주식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주식펀드 순자산총액은 고점인 2008년 5월 19일 143조8천143억원에서 100조원 안팎으로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도 1일 하루를 제외하고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순유출이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1천315억원씩 1조3천150억원이 빠져나가 펀드환매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