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 가운데 최고 입지로 꼽히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등 강남권 2곳의 본청약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에 대해 이달 30일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중순부터 본청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본청약 가구수는 LH가 공급한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지난해 10월 실시한 사전예약 물량(80% 안팎)을 제외한 나머지다.
현재 사전예약을 제외한 물량은 총 365가구로 강남 세곡지구가 147가구, 서초 우면지구 218가구다.
여기에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에서 285명의 부적격 당첨자가 적발되면서 실제 본청약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65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지구별 본청약 잠정 물량은 강남이 123가구 늘어난 270가구, 서초가 162가구 증가한 38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내달 중순 본청약에 앞서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최종 청약의사를 묻는신청서를 받고, 여기에서 청약포기자가 나올 경우 해당 물량을 최종 본청약에 포함할 예정이어서 청약 포기자수에 비례해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가는 택지 보상비가 줄어들면서 사전예약 당시에 제시한 추정가보다 강남 세곡지구는 10~20%, 서초 우면지구는 최대 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전예약 분양가는 강남, 서초 모두 전용면적 59㎡가 3.3㎡당 1천30만원, 전용 74, 84㎡가 1천150만원이었다.
이 경우 최종 분양가는 강남이 3.3㎡당 10만~20만원, 서초는 5만~10만원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최종 보상 결과 대로변에 접한 서초 우면지구는 사전예약 시점의 추정가와 실제 보상가격이 비슷한 반면 강남 세곡지구의 보상가는 추정가보다 10% 가량 낮아졌다"며 "보금자리주택의 택지비는 조성원가로 책정되기 때문에 낮아진 땅값이 최종 분양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 미만인 만큼 계약후 10년 동안 주택을 사고 팔지 못하고, 5년 의무거주기간도 지켜야 한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반면 분양가는 낮아지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도 사전예약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사전예약 당시 청약저축가입자의 납입 최저액(커트라인)은 강남이 1천202만~1천754만원, 서초는 1천200만~1천556만원이었다.
또다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인 위례신도시는 내년 6월,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강남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각각 2012년 9~12월, 2013년 1~4월 사이에 단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