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물류기업의 한국내 기업투자환경이 개선돼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외국계 물류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67.5%는 투자 초기보다 한국 내 기업투자환경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국 내 투자환경만족도는 2008년도에 비해 불만족한다는 응답비율이 22%에서 7%로 낮아졌지만 만족한다는 답변은 16%에서 22.5%로 높아졌다.
한국 내 기업환경 개선 요인으로는 ''물류시장 성장 및 수요 증가''(69.5%)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21.5%), ''물류인력생산성 향상''(6.7%), ''법적 제도적 환경정비''(2.2%)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계 물류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경영여건이 악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년 전의 19.9%보다 줄어든 16.5%였다.
투자 확대 의사가 있는 업체들은 그 이유로 ''한국물류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87.3%)을 들었으며, 한국 내 신규 투자 대상 지역으로는 ''공.항만 시설 배후단지''(57.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국계 물류기업들은 한국투자의 애로점으로한국 내 물류기업 간 과당 경쟁, 특송화물 관련 세관 내 창고시설 및 장비 부족에 따른 통관지연 같은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꼽았다.
무역협회는 물류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와 물류시장 선진화 등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