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내년 GSK의 일부 판권회수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5천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2009년 4분기 신종플루 매출(869억원)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4분기 매출액(1,630억원)과 영업이익(149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7%%, 77.2% 감소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7.7%, 11.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적인 수입혈장 비중 확대로 인한 원가율 상승(예상치 대비 0.3%p 상회)과 예상보다 큰 인센티브 집행(전년대비 30억원 증가)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GSK의 로타릭스, 인판릭스 판권회수로 인한 매출공백(208억원)에도 불구하고 독감백신 남미수출 본격화, 다수의 신제품 출시와 베르나바이오텍의 CMO 계약체결(100억원) 등으로 신종플루를 제외한 전체 매출은 2010년 대비 14.6%의 견고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의 영업마진이 이미 업종 최고 수준에 달했지만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인으로 고수익성 태반사업의 매출 정상화, 저렴한 국내혈장의 충분한 재고량 확보 및 미국 혈액원 인수를 통한 수입혈장 원가 절감, 혈액제제 포트폴리오 개선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