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체감경기 개선·성장동력 확충에 심혈"

입력 2010-1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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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돼 이제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올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6% 대 성장이 예상되는 등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가계소득과 고용 등 민생 여건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부터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경제정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경제정책조정회의로 환원하고자 한다며 "서민 체감경기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8년 7월 유가 폭등 이후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명칭을 바꿔 운영해왔다.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경제부처들은 글로벌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인한 북한 리스크 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며 대처 방안을 논의해왔다.

윤 장관은 "내년에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체감경기 개선과 성장동력 확충을 적극 뒷받침해나가야 한다"며 "북한 리스크를 포함한 대내외 경제불확실성에도 적기에 대응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안보상황에 따른) 심리적 요인 등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말연시같이 서민경제에 중요한 시기에 전통시장과 지역관광 등 취약부분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도 있으므로, 민생 관련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공공부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과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연평도 도발과 우리 군의 사격훈련 상황을 비교적 큰 무리 없이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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